목록글터/글) 안식. 글터 2020 (88)
내 주 님 서 신 발 앞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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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웃하는 성도 한 분이 새로 오신 목사님 대 심방을 하시느라 수고하셨다며 고성 쪽으로 가서 대접해 드린다며 저희 부부도 동행하기를 권하십니다 예전과 같지 아니하고 교회가 정리되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고 하실 것 같이 만나는 인사가 따뜻하고 기도와 예배가 뜨거우며 열정이 넘치는 봉사와 섬김이 일반이라 바라보는 우리도 신이 나고 좋습니다 국내에 들어 온 후 많은 사랑만 받는 시간들이여서 감당하기가 쑥스러워 망설이다가 동행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이라 하여 출발 했는데 가는 길이 삼천포 행입니다 좋은 식사와 맑은 공기의 바람과 뒤섞여 풍기는 바다 내음 고운 마음 사람들의 조은 향기나는 이야기 들 아직은 나에게 무리한 긴? 여행이였으나 귀국 후 갖어 본 첫 외출 이였습니다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 이런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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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쿤크랍 " 태국 어로 "감사합니다" 란 글입니다 지난 3 월부터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 치료를 받으로 갑니다 그래야 이,삼일동안 침 몸살로 보내고 주일 예배를 드리기에 평안합니다 집에서 나설 때면 식구들이 잘 다녀 오라는 의미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 고문 잘 받고 오세요 " 보호자로 몇번 따라와서 치료받는 것을 보고 난 후에 생긴 인삿말 입니다 정말 아픕니다 직장 다닐 때에도 치료를 받다가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 했었습니다 이 번에는 더 심하게 아픈 탓도 있지만 십 여년의 시간을 태국에 지내오며 아프지 않았던 곳이 귀국 후 C 19로 인하여 하늘 길이 막히고 나니 내가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고장 난 신체 부위가 큰 것부터 드러나기 시작하여 치료 받고나면 그 다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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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사는 마을과 출석하는 교회가 있는 마을 사이에 나즈막한 고개 하나가 있습니다 예전엔 조금 더 높았었는데 세월이 지나오며 불편함과 기계의 발달로 인하여 점점 낮아 졌습니다 이 가포 고개를 넘어서면 먼저 국립 결핵 병원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 병원에 입원한 여인을 병 문안 왔다가 지금보다 좀 더 높았던 산길을 되돌아 걸어 오다 만든 노래가 산장의 여인 이랍니다 그 여인은 찾아 오는 이가 없어 외롭고 힘들어 했던 모습을 노래로 만들었던 그 길을 저는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로 한 번씩 걸어 오를 때면 치료 중이라 단번에 오르지 못하고 쉼을 갖어야 합니다 예전과 달리 교통이 좋아 걸어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먼지만 쌓인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고개를 타고 넘어 오는 실 바람에 주님의 사랑도 실려 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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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농경 일기는 우리와 비슷한 가 봅니다 늦 가을에 보리를 심어 겨우내 차디 찬 땅속에서 생명력을 이겨내고 봄의 생동력을 힘입어 여름의 문덕에 들어서는 요즈음 한 해의 첫 추수를 하게 하십니다 제 어린 시절만 해도 시대의 아픔인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 후 육이오 사변이 끝 난지 얼마 되지 않아 황폐한 땅과 인심으로 봄이 오기도 전에 온나라가 대부분이 곡식이 떨어지는 집들이었습니다 그때 생긴 말이. " 보리고개 " 였습니다 집집마다 먹을 것이 라고는 쑥, 소나무 속껍질, 송홧가루, 냉이 등등 초봄에 돋아나는 자연산 들 풀이였습니다 지금은 건강 식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 시절엔 살아남기 위한 최선 책 이였습니다 이런 계절에 추수 한 알곡들이 얼마나 이쁘고 고맙겠습니까 오늘 맥추 절기를 보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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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저희가 사는 곳은 태국 남부 쏭클라 시 ( 쏭카)입니다 태국은 행정 구역상 77 개 주 " 도 " 를 5개 지방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약 800km 방콕에서 나랏티왓까지는 약 1200km 입니다 넓이는 우리나라의 약 4배 정도이고 인구는 7천만 명 정도 입니다 남부 지방은 춤펀 주 부터 나랏티왓 주 까지 14 개 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태국 남부 여행은 푸껱이나 끄라비 그리고 꺼 싸무이 까지 입니다 쏭클라는 끄라비에서 약 400 km , 방콕에서 약 1000 km 정도 내려 간 남쪽지역입니다 도민은 120 만명정도이며 40 % 정도가 무슬림입니다 쏭클라시는 8 만여명이 사는 도청 소재지로 교육, 항구, 군사 도시 입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쏭클라를 포함한 남부 4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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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됩시다 " 오늘 뉴스를 읽다가 만난 참 조은 글입니다 대 한민국 대표가 북 조선에 권면 한 멧세지입니다 "" 목사님 ! 요즈음 저 사찰 집사하고 있는데 참 행복해요 "" 서로 기도하며 알고 지내는 시골 사역 하시는 목사님이 보내 온 친구 목사님 이야기를 보내온 가슴시린 카톡 내용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으로 산다는 것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갑자기 읽던 글들이 흐려지고 듣던 찬양이 멈추는 듯 합니다 기도 하고 싶은데 찬양하고 싶은데 표현 할 단어가 생각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를 " 공허 "라고 하는가 봅니다 틀어 놓은 찬양 " 소원 " 은 내 귀를 두드리고 내 가슴에 스며 드는데 내 가슴은 아픔만 더 해 갑니다 치료 중인 지병 탓 만은 아닌듯 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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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열리면 나도 작은 산 허리와 그 아래 다소곳이 자리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보이는 덧 창문을 엽니다 식전에 다하지 못한 성경 필사를 이어 나가 공책 한장을 매듭짓고는 등교생들을 바라봅니다 Cㆍ 19 코로나 여파인지 몰라도 초등 학생들이 조용한 등교를 합니다 지난해 비자 문제로 입국 했을 때에는 창문을 여는 순간 등교 하는 아이들의 재잘되는 속삭임이 제법 크게 들려 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초등 학생들의 등교가 끝날 즈음되면 이어서 학교 옆 유치원에 원생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등원이 이어 집니다 가끔 등 하교길에 스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무뚝뚝한 말투이지만 예쁨을 칭찬 해 봅니다 그러나 세월에 찌들고 상처난 오래된 연식의 인생 냄새가 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듯 한가 봅니다 요즘 망가진 몸을 고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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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이렇게 고장 난 고물 인간인 줄 몰랐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일터 그 일터가 기계를 다루는 곳이였기에 나사 하나 부속 하나의 소중함을 잘 알았었습니다 각 종 발전소 기계들을 만들 때 도면과 조금만 틀려도 상업 운전시 문제가 노츨 됩니다 그런 연유로 친구가 만든 열 교환기 쪽의 문제로 여권 소유자란 명목하에 외국 출장을 회사 생활 30여년 동안 주어진 단 한번의 경험도 했습니다 부르심이 있은 후 협심증으로 기도케 하시고 급히 훈련을 시켜 보냄을 받았습니다 보내신 곳 그 곳에 도착하여 얼마되지 않아 전입 신고인 양 댕기열을 앓았습니다 한 주간 치료 한 후 퇴원했지만 아직까지 100%의 완치를 허락치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곳 백성들과 함께 동거하며 주님을 예배 드린 날들이 십여년 기쁨이 동반된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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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며 여러가지로 저희 가정을 지켜보며 사랑을 나누어 주는 예쁜 분이 계십니다 평소에 많은 나눔의 섬기이 있는 분이기에 고마움과 즐거운 만남들 이었지만 섬김의 크기 만큼 고마움과 더불어 미안함도 동행하기에 미루고 미룬 약속이 버티지 못하고 어제는 함께 나드리를 나섰습니다 많은 시간 이야기들을 나누고 맛있는 것들을 나누며 서로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 . . 못 이기는 척 따라 나설 때 가졌던 부담감이 좋은 날씨와 좋은 장소 좋은 만남으로 인하여 행복이란 액기스를 만들어 귀가했습니다 내가 누린 상큼한 행복이 그 분과 그 가정에도 머물며 누리기를 기도해 봅니다
결혼식의 하객은 부모의 이름이고 장례식의 문상객은 자녀의 이름이다 언젠가 흘려 들은 말귀입니다 굳이 평하자면 이름은 줄곧 삶을 지켜온 산 자의 무게라 봅니다 즉 세상을 살고 있는 자의 삶의 또 다른 열매라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서두의 글귀는 죽은 자의 명예보다 생존자 이름의 현실적 가치성인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발전하다 보니 생각과 의미 부여의 가치와 형편까지도 변화 되어 갑니다 그럼에도 더디 변하는 1 %의 특이한 변종은 씨앗으로 남기우는 듯 합니다 새 가족 공동체를 시작하는 작은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대견하며 아름다워서 축복을 얹어 사랑하는 1 %의 이웃이 있으며 고인의 삶이 진솔함과 고귀했기에 그 살아 온 삶을 존경하며 그 영혼까지 사랑하여 그 나라에 입성하기를 염원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배웅 나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