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터/글) 안식. 글터 2020 (88)
내 주 님 서 신 발 앞 에
지난 주 교회 집사님 가정의 까페 오픈 예배에 동행하였습니다. 멋있는 집사님과 예쁜 권사님이 짧지않은 삶을 살며 꿈꾸던 일이랍니다. 옛날 산복도로의 중앙 고등학교를 지나 마여고를 못 가서 왼쪽 신월 경남맨션 건너편에 "오월에" 라는 까페 입니다. 집사님의 좋은 솜씨로 가정집을 리모델링하여 클레식도 아니고 째즈 스타일도 아닌 분위기 좋은 까페를 1 년간 준비하고 이제 시작을 하려 합니다 목장 목원들이 함께하는 자리였는데 저는 사무실에 있다가 엉겹결에 동행했습니다. 예전 제가 부으심에 대한 순종과 의지가 시작 될 즈음 집사님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도 함께하지 못해 늘 빚진자로 남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순종의 길에서 훈련을 받고 10여년을 타국에 거하다가 들어 왔지요.... 그 시절 그 아픔..
지난 여름부터 오전에는 건강관리와 개인일을 하고 오후엔 교회에 출근하여 교회 역사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문서, 사진, 영상을 찾아 정리하며 집에서 교회에서 하나씩 모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컴퓨터, 어제는 저 컴으로 쉬는 컴을 찾아 정리하다보니 에러도 많이 생기고 정리가 되지 않지만 여건에 마추어 하나씩 챙겨 봅니다. 교회 역사 74년에 제대로 보관된 흔적들이 없고 정리되지않아 그동안 역사 편찬 위원회가 명분상 유지되고 운영되지 못한 연유를 느꼈습니다. 거의 한달간은 맨붕상태로 지내다 시피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곳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과 용량으로 다른 컴까지 느리다하여 외장하드를 구입하여 옮겨 놨습니다 . 그 과정에서 30/ 300 기가를 잃었습니다 . 두어달 정리하며 불필요 한것..
요즈음이란 제가 저에게 쓰눈 넉두리이고, 주님께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가 하면, 때론 투정을 부리는 제목입니다. ㅎㅎ 요즈음 저는 백수입니다. 하나님 앞에 백수로 지냅니다. 세상에서도 백수입니다. 백수라 인식할 즈음 짜증이 났습니다. 왜 ? . . 성경 필사도 멈춤니다, 책 읽는 것도 멈춥니다, 운동도 못합니다, 컴도 작동이 안됩니다, 모든 것이 멈추었습니다. 간간히 주시는 은혜에 힘입어 숨을 쉬고 있는 듯합니다 어느날부터는 유튜브 조차 재미 없습니다 성경 필사를 허락하십니다, 성경 말씀을 주시면 찾아 빨간색 연필로 표시해 봅니다, 컴이 살아 납니다, 외장하드와 부딪쳐 문서 작업을 못했는데... 오전에 집에서 문서, 사진, 영상 작업을 하여 오후에 교회에 가서 정리했습니다. 목사님이 힘들 땐 집에서 활용하..
잠을 자려고 뒤척이다 희년이라는 말씀이 기억나게 하시며 내 나이를 계산 해봅니다. 고1때 전도받아 몇 달을 머뭇 거리며 엄청 고민하다가 전도한 친구 부친되시는 목사님의 권면과 책망에 순종하고 등록한 날이 고 2때 인 1973년 02월 17일이고 그 해 성탄 주일인12월 23일 세례를 받았습니다 손가락 셈을 여러번 해 보아도 내년은 50년에서 숫자 하나가 빠지는 희년이 아닌대.... 부끄러웠습니다 . 50년을 자랑하는 듯한 삶을 사는 것과 손가락 셈질이.... 그러나 주님은 안스럽게 여기시고 희년의 기쁨을 주십니다. 잊었는데.... 누나를 따라 다녔던 유치원과 국민학교 일학년 시절의 경기도 이동 군인교회의 시간으로 일년을 채워 주십니다 쉬기를 도모하는자의 부끄러움과 베푸시는 분의 사랑으로 어지럽던 시간을 ..
부르심의 10년을 감사 드리며 제 인생에 마지막 사역을 은혜입을 때, 이 그 은혜를 담기위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그 은혜를 누리기를 10 여년 내일에는 은퇴식을 합니다. 아침에 깨우시고 나를 뒤돌아 보게 하십니다 창세기 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告)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歲月)이 일백(一百) 삼십년(三十年)이니이다 나의 연세(年歲)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祖上)의 나그네 길의 세월(歲月)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險惡)한 세월(歲月)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나를 바라봅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주문진 성결 교회에서 5년 재수 시절 신갈 그리스도 교회에서 1년 군 시절과 군종 시절의 3 년 전역 후 주문진 성결교회 와 연곡 성결교회 학생회에서 1년 기술을 배우며 춘천 충인 성결교회에서 1년 직장 생활을..
오늘은 일찍 깨우신다 안해와 아들은 새벽 예배에 가고 없다. 컴을 켜고 교회 문서, 사진 동영상 작업을 정리해 나가는데, 평생을 수고하시다 먼저 부르심을 입은 분들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또 한 문서를 만들어 봅니다. 소천하신 분들을.... 사진도 챙겨 봅니다. 사진이 없눈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죄송한 마음이 크게 와 닿는 시간이 되네요. 한 세대를 사시면서 교회와 가정, 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시다 부르심 받은 험난한 새대를 사신 분들이신데.... 흔적 하나 만들어 드리지 못해 죄스런 마음이 저려 옵니다. 오늘 교회 가서 찾아 봐야 할것 같네요 아침 식사를 하는데 TV 인간극장에서 평생을 물질하며 일곱 남매를 키우신 어느 섬에 사시는 치매 입은 어머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 마지막 숟가락을 놓으려는데 울..
예전에 아주 오래된 시간 전에 모아 논 흔적들을 정리하여 간단하게 제목을 붙여 연도별로 기록해 둔 이력서를 파송받을 때 교회에 사용하고, 태국에 가서 비자 받을 때도 번역하여 사용했습니다 이번엔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서 프린트를 해 놓았습니다 울 안해가 보고 난감해 합니다 어찌 그리 할 일이 없냐는 의미같으나 기록하면서 저는 나름대로 은혜를 입었습니다 먼저 교회 사역을 정리하고 사회 경력을 정리하고 먼저 소천하신 가족들 그리고 거주지 변경 사항을 기록했습니다 글씨 크기 10으로 A4 용지 13매가 되네요 내 인생의 매듭 매듭을 보는 것 같아 주님 앞에 부끄러움과 가족들에게 미안함과 함께 기쁨과 감사를 가졌던 일들이 스쳐 지나 가네요 이젠 겪을 수 없는 시간들이지만 주님이 함께하셨던 시간들이기에 그 흔적..
하늘이 참 맑다 교회 마당 의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은 맑은데 구름이 흐르고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나무 잎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듭니다 지난 주부터 새 가족을 위해 사용 할 교재를 목사님이 만들고 계셨습니다 가을 심방과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신 것같아 여유있는 시간에 도와 드리고자 말씀드렸더니 파일을 건네 주십니다 받고보니 아래한글 파일의 문서 ...ㅠㅠ 처음 해보는 파일로 오후 내내 문서 툴을 만지다가 아픈 머리를 쥐어짜며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엑셀 파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주일날 쓸거라는 말씀에 도표만 만들고 글은 복사해서 급하게 만들어 봤습이다 헉.... 오자, 탈자가 넘 많이 나왔네요 화요일부터 다시 엑셀 파일로 정주행하여 90점 정도되는 36페이지 가이드 북을 만들어 갑니다 한번 더 교정을..
교회 마당 옆에 오래된 은행 나무가 여러 그루 심기워져 있어 예전에 파송 전에는 해마다 은행을 털어 기관 사역비로 사용도하고 이웃 돕기에도 사용하고 필요하신 분들께 나누어 먹기도 했는데.... 코비드 19 상황에서 마땅이 나서서 관리하시는 분도 없고 줏어 가시는 분도 안계시는 것 같습니다 지나는 분들에 의해 밟혀 냄새만 풍기는 계절이 되는가 봅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시내 가로수로 심겨진 은행 나무들도 같은 처지인듯 합니다 어려운 시절엔 경제적 도움을 위해 심겨진 나무들인데 ... 나 역시 불편한 건강을 핑게로 터부시하며 지나 다닐 뿐입니다 올해엔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듯이 열매가 더 많이 열린 은행 나무들. 아깝고 안타까움이 드네요 ..
지난 월요일 참 오랫만에 통증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어제는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목사님이 만드는 새 가족부 교재 자료의 수정 작업를 도와드렸습니다 오늘도 오후에 교회 사무실에 나가 목사님이 만드신 아래 한글 문서를 교정 할 줄 몰라 내가 아는 엑셀 문서로 만들고 1차 수정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예전같으면 문제가 되지않을 정도인데..... 5시에 마치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피곤함에 저녁 예배도 못 드렸습니다. ㅠㅠ 약을 챙겨 먹으며 열어 본 카톡에 눈에 띠는 글이 하나 보입니다 머물던 태국 남부 모임에서 올린 글... 읽는 내내 맘이 편치 않습니다... 힘든 코비드 19 시대를 지내다 먼저 소천하신 한 선교사님의 마직막 선교 보고서... . . 작금 나는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비자 문제로 나왔다가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