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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관리 및 지원에서의 멘토링 본문

선교 열방/펌> 선교

선교사관리 및 지원에서의 멘토링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10. 1. 28. 21:32

선교사관리 및 지원에서의 멘토링
얼마전 세계선교에 열심있는 어떤 교회의 선교위원회로부터 선교사 관리에 대한 강의를 요청받은 적이 있었다. 강의를 요청했던 한 성도는, "선교위원회가 선교사 관리와 지원을 위해 너무 지나치게 나서서 일을 할 정도"라서 오히려 염려가 된다고 했다. 필자는 속으로 '그 교회 목사님은 복도 많으시고...또 관련있는 선교사들은 좋은 도움을 받겠구나'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우리 한국교회의 선교가 이만큼 성장하고 열심을 내는 수준만큼, 개교회의 선교위원회의 조직이나 활동은 체계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교회의 선교활동이 커지는 만큼, 선교위원회의 기능이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교회가 어떻게 선교사를 파송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고자 한다.

1. 선교사 파송 전 관리: 발굴 및 훈련

(1) 선교사의 발굴

'좋은 선교사' 자원을 외부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최적의 장소는 바로 '우리 교회'이다. 선교사는 '가는 사람'이기 이전에, 먼저 교회로부터 '보냄을 받는 사람'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보다 교회가 선교사가 될 만한 사람, 마땅히 내보내야 할 사람을 가장 잘 알 수 있다. 바울과 바나바도 이런 과정을 거쳐 선발되었다. 선교위원회는 각 부서 교역자나 중진 성도들의 도움을 받아 선교사후보자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즉, 소명, 인격, 은사, 대인관계, 사역능력 등의 면에서 선교사로 보낼 만한 사람인지를 평가할 수 있다.

(2) 선교사 훈련

'좋은 선교사'는 반드시 교회 내에서 먼저 훈련된다. 선교사 훈련의 내용을 살펴보면, 영적훈련(성경/신학, 기도, 예배, 생활 등), 지적훈련(학교교육, 독서), 사회적훈련(대인관계, 팀웍), 신체적훈련(정서적/심리적/신체적 건강), 사역훈련(교회봉사, 전도, 양육, 메시지), 선교적훈련(선교학, 문화인류학, 타문화권 전략 등)으로 대략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중, 영적, 사회적, 사역 훈련은 교회 내에서 이뤄지고, 지적, 신체적 훈련은 개인의 과제이며, 외부의 도움(예로, 전문 선교단체)이 필요한 것은 선교적 훈련뿐이다. 결국 선교사 훈련의 중요한 몫이 모두 평소의 교회생활에 달려있다. 따라서 선교위원회에서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분야들에 대해 살피면서, 멘토링하고, 격려하고, 평가하고, 후원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2. 선교사 파송 후 관리 및 지원

선교사가 국내에 있을 때와는 달리 일단 선교지로 떠나고 나면, 지원과 관리는 보다 전문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즉, 선교지역 상황과 선교 사역 및 전략에 대한 체계적 이해, 선교사의 생활상에 대한 실제 지식, 선교사역 계획이나 결과 등에 적절한 평가 등에 대한 축적된 지식과 전문적 이해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일단 선교사가 선교지로 떠나고 나면, 선교위원회는 분야에 따라 전문 선교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1) 기도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우리 교회의 사역으로 간주하고 선교사를 위해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선교지에서 능력의 원천이 된다.

(2) 재정적 지원

교회에서 파송하는 선교사의 경우, 매월 선교비의 1/3 내지 1/2 후원이 적당하다. 그리고 첫 출국이후 정착비, 항공비, 안식년 귀국경비, 기타 의료나 비상시의 비용을 상황에 따라 후원할 수 있을 것이다.

(3) 각종 자료의 지원

교회의 주보나 소식지는 선교사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고, 경건서적과 신간 읽을거리는 영성이나 지적 발전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가족들의 생일이나 절기 등에 보내는 조그마한 선물은 큰 격려와 힘이 된다.

(4) 자녀교육

자녀들을 위한 교육자료나 학용품, 신앙잡지나 어린이 잡지 등은 학습능력 향상이나 정서함양에 유익을 준다. 특히 단기 혹은 장기로 자녀교육을 위한 교사를 파견할 수 있다면, 선교사의 가정적 안정과 사역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5) 고국에 남아있는 선교사 가족들에 대한 돌봄

선교사 한 가정을 파송한(HOPE를 통해) 어떤 교회는 선교사의 홀어머니를 정기적으로 심방하고 도움을 주어, 해당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큰 힘을 얻어 좋은 선교의 열매를 얻고 있다.

(6) 선교지 방문 및 단기팀의 지원

정기적인 선교지 방문은 선교사에게 새로운 힘을 준다. 이때 단순한 방문보다는 선교사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동역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방문토록 하여, 팀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

(7) 안식년 지원

선교사가 안식년으로 들어오면 온가족이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따뜻한 성도의 교제를 그리워하고, 자녀들은 친한 친구와 적합한 학교를 필요로 한다. 또한 안정적인 거처가 필요하며, 재충전을 위한 교육을 받기도 해야 한다. 선교위원회가 이런 일을 주도적으로 돕는다면, 선교사는 다음 임기 사역을 더 능력 있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8) 위기관리(비상시 대책)

많은 경우, 선교지에서 복음전파와 무관한 일로 인해 선교사의 생명이 훼손되거나 선교사역이 중단되거나, 장기사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장기적 선교의 관점에서 일단 선교지에서 철수하거나, 긴급치료차 국내로 오거나, 또는 제 3국으로 일시 이동할 경우가 있다. 이때 경비가 필요하거나 정신적 격려를 필요로 한다. 선교위원회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지원한다면 선교사가 소신있게 자신의 사역을 감당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민요섭(HOPE 본부선교사/ salidoh@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