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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와 그 극복 방안 본문

도움 글/펌) 교회여 일어나라

펌)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와 그 극복 방안

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4. 9. 18. 14:18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와 그 극복 방안

 하나님의 자녀 영주  2020. 12. 18. 10:29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와 그 극복 방안

이승구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현대종교 2020년 12월 18일 08시 45분 입력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검토해 보고 그 극복 방안을 찾는 일의 한 부분으로 이글에서는 우리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열거하는 기본적인 동기는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일에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이 한국교회를 사랑하기에 한국교회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길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언급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들 – 성경에 충실하지 않음, 그 대표적인 예로 영육 이원론의 고착과 그로부터 오는 성속 이원론과 그에 근거한 생활, 성경을 바르고 전체적으로 제시하는 가르침의 부재, 개교회주의, 담임목사직 세습의 문제, 교회 재정의 비합리적 사용과 불투명성, 물질과 부에 대한 바르지 못한 견해의 등장, 교회 내의 바르지 않은 인간관계, 교회 안에서 특정 집단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문제, 사회 전반과 문화 일반(통일 문제, 환경 문제, 생명 존중 문제, 문화 문제 등)에 대한 교회의 기독교 세계관적 대처의 부족, 성경적 사상 특히 하나님 나라 사상의 부재와 온전하지 않음 – 등의 문제를 하나하나 제시하고 그것들을 바로잡는 방안을 찾고 추구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 모든 것의 가장 근원이 되는 문제는 결국 개인적으로나 교회 전체적으로 성령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나가는 일의 결여와 부족이라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이 모든 문제들이 결국 성령님을 바르게 따라가지 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가지 않는 데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성령님께서 계시고 역사하심을 인정하는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교회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진전하여 나가게 되었는가? 교회는 처음부터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나가는 대로 그들의 활동을 하여 나갔다. 우리들의 교회는 사도 시대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 사이에는 연속성이 있고, 또 반드시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우리들의 교회가 바른 교회이려면 반드시 “사도적 교회”Apostolic Church이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사도들의 교회와 우리들의 교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사도 시대의 교회는 아직도 계시가 주어지는 교회였고, 우리들의 교회는 이미 주어진 계시에 근거하는 교회인 것이다.

우리 시대의 교회는 이런 현저한 차이들을 염두에 두기에 우리들이 다른 것을 생각해 내거나 창안해 내기보다는 1세기의 사도들이 가르친 그 사도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을 보존하고 유지하며 선포하고, 성령님께서 영감하여 그 사도적 가르침의 내용을 성경으로 기록해 주신 것을 존중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사도적 교회는 우리들을 통해 무슨 새로운 계시를 주께서 내려 주시리라고 생각하거나,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도 시대의 교회에 같은 성령의 직접적 지시하심이나 사도적 이적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교회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가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오늘날의 사도적 교회는 지금도 교회 안에 성령님께서 현존해 계셔서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으며, 따라서 교회를 존중하고 교회와 관련하여 무슨 일을 할 때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하여 교회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존중하고, 성령님께서 이미 기록된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구체적 정황에 적용하도록 하시는 바에 민감하여 그렇게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가고, 교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지혜를 모아 가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성도들은 성령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한다. 이는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 전체를 깨닫게 하시고, 그 안에서 우리가 사는 이 역사에서의 우리의 역사적 사명을 의식하게 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령님께 의존하는 이들은 시대를 보며, 역사를 바로 인식하는 이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성도들과 교회는 성령님과 인격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인격을 무시하시거나 우리의 인격을 넘어서서 어떤 일을 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성도와 교회는 성령님께서 성경 말씀을 사용하셔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의 말씀을 사용하지 않고 별다른 방도로 성령님께서 자신의 뜻을 알리거나 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성도들과 교회는 자신들의 삶과 태도와 결정에서 가장 인격적인 모습이 나타나게끔 성령님께 의존해 노력해 가야 한다.​

 

✽ 이 글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21세기 한국사회와 교회』(SFC) 내용 중 ‘20장 한국교회의 근원적 문제와 그 극복 방안(pp.289~314) 부분을 저자 이승구 교수의 허락을 받아 발췌 및 요약하여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