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님 서신 발 앞에
깎아도 되는 것과 깎아서는 안되는 것들 본문
지난 주엔
성탄의 계절이 무르 익으며 오랫만에 가족 외식을 즐겼다 .
외식이라 해봐야
처음 둥지를 틀었던
산호동 골목에 있는 작은 음식점이였습니다 .
나름 맛있게 먹고 귀가 하는 길에
창동 불종 거리로 돌아 왔습니다 .
세월이 하수상하고 경제가 불안하다 보니
거리의 불 빛이 사라지며 초라해져 갑니다 .
더불어 거리의 성탄 장식도 부분적으로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남성동 어시장 거리를 지나쳐 옵니다 .
늦지 않은 저녁인데도 몇 몇의 상인들만 보일 뿐입니다 .
문득 저 들의 삶이 묵상되었습니다 .
우리가 태국에 나가 있을 때에
후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시장 난전에서 생선 몇 마리를 놓고 파시면서 후원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시장 모퉁이에서 채소 몇 가지를 놓고 파시면서 후원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며
종일 남의 밭에서 품을 팔아 후원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
그런 상황을 알기에 후원금을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주님이 기뻐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나름 노력했었습니다 .
그런 이유로10여 년을 지내면서도
함께하는 안해를 함께 공식적인 여행을 한 번도 못하고 은퇴하게 되어
은근히 부담이 되고 미안함이 커져 갑니다 .
*
지난 한 주간동안 은퇴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 작업을 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
그리고 작은 글 모음도 담아 드렸습니다 .
문득 이 아침에 생각 나는 문구가 있네요
*
감사는
곧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가장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寶石)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납변의 모습으로 . .
*
너무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 내가 담아야 하고 품어야 할 말씀으로 주시는 것은
일반적으로 우리는고급 백화점에서는 정찰제라는 이유로
고가의 상품을 활인함이 없이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니 백화점에서 깎는 것은 예의 없고 상식 밖의 사람으로 인식한다 .
그런 사람도
어시장 거리에서는, 재래 시장에서는
몇 천원밖에 안하는 푸성귀나 생선 모듬을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
*
생각해 봅니다.
물질의 가치성을 말하기 전에
수고의 손 길이 갖는 가치와 그 수고함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 가짐을
단 돈 1,000원 일지라도
부자가 느끼는 가치와 가난한 자의 가치성은 다르다고 봅니다 .
그럼에도 우리는 작은 푸성귀를 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듯 깎는 은 왠 일 일까요 ?
*
큰 상점이나 생산지에 가서는 에누리라는 말을 담아 조금은 흥정의 기쁨을 누리며 가격을 깎는 모습을 가져 보자 .
그러나
부담이 된다면 지나치거나
비싸다고 느끼면 다른 것을 선택할 지언정
바람 피할 곳도 없는 노점상이나 시장 어귀 상인의 가격은 에누리를 적용하지 말자.
*
지난 몇 주간의 피곤함 탓인지
오늘은 횡설 수설하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
내 연식의 삶이 만든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어지럽다 .
오타가 늘어 납니다 .
쓸데 없는 글들이 난무한다 .
이 아침에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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