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님 서신 발 앞에
쌩싸이 교육관 건축 이야기 [ 조현상 선교사 ] 본문
2021년 5월 정기보고서
03129 종로구 대학로19 한국기독교회관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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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과 함께 하는 한국교회 노동의 현장에서도 주의 뜻 이루어지기를 – 정유한양
쌩싸이 교육관 건축 이야기 라오스 코디네이터 조현상 정명옥 선교사 “정유한양 쌩싸이 교육관” 드디어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4개월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시작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공사를 위한 팀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쌩싸이는 모든 공사를 마을주민들과 해 왔기에 이번에도 함께 동료들을 조직하였습니다.
마을에서 건축 잘하기로 소문난 따이, 가족 생계를 위해 일이 필요한 맞달린 아빠, 결혼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파펀, 비엔티안에 상경한 지 1년이 안된 쌩팁,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지으려고 돈을 모은다는 위, 행동은 엉뚱하고 술을 좋아하지만 부지런한 키 작은 아저씨 너이 등이 모였습니다.
며칠간을 함께 모여 이곳에 기둥을 세울까, 저곳에 세울까를 의논하고, 지붕은 어떻게 할까, 전면은 어떻게 할까 등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예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여간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쌩싸이 교육관 건축 과정]
첫 삽을 뜨고, 첫 기둥을 세우고, 첫 벽돌을 쌓는 과정 등을 지나며 그렇게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마치기 위한 계획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때로는 야간에도 일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게으름 부리지 않고 자기의 일처럼 열심히 일해 주는 인부들이 참 고맙습니다.
혹 예산이 초과할까 매 과정 신중을 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때로는 너무 진지하여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그 정도는 해도 괜찮아. 이 말이 나오면 오히려 아껴야 한다면서 때로는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합니다.
지금은 지난 4월 21일 내려진 도시봉쇄령으로 자재 이동이 어려워 일단은 가지고 있는 자재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 되어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예정했던 시간에 마무리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사고 없이 무탈하게 이만큼 온 것으로 감사해야겠습니다.
이제 남은 공정으로 페인트 공사 일부와 조경이 남았습니다.
5월 내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교실 전면에 나무를 심고, 화단에 꽃을 심으려고 합니다.
건물 주위에는 작은 나무들로 울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교육관은 3개의 교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초 교무실과 4, 5학년이 사용하려 했으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양보하여 3~5학년이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2학년 학생들이 기웃기웃 하면서 3학년이 되면 여기에서 공부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환호와 박수가 떠오릅니다.
02 2021ㆍ5 정기보고서 표지글 만일 봉쇄령이 풀린다면 오는 6월 시작하는 써머스쿨(Summer school)과정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 내부에는 책상도 넣고, 칠판도 달고, 필요한 가구와 기자재를 배치할 것입니다. 교재와 교구도 마련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필요한 기금은 주후원 교회인 영광교회에서 마련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많은 성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익명으로 금목걸이를 헌물하셨다고 합니다. 쌩싸이가 무엇이라고 이처럼 사랑을 받는지 그 은혜를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좋은 선교사로 일하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4개월, 저녁이면 간식이나 식사를 준비하여 인부들과 함께 나누면서 자녀 이야기도 하고, 배우자 이야기도 나누고, 젊은이들에게는 미래의 걱정거리도 들어주었습니다. 매일이 상담이 되고, 토크쇼가 되었습니다. 매일 10시간 이상을 함께 하다 보니 우리는 어느 새 서로의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쌩싸이의 건축현장은 이런 재미가 늘 있어 왔습니다. 2011년 현재의 센터를 건축할 때 함께 했던 친구들은 지금도 마을 내 가까운 이웃 중 하나입니다. 지금껏 그들의 자녀들을 공부시켜서 지금은 모두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어 있는데 건축하면서 우리의 자녀들은 함께 키우자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고 있다고나 할까. 그들은 쿠와이 마을에 처음 발을 딛은 저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디아코니아 센터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공사를 통해 많은 이웃과 그들의 자녀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쌩싸이에게 있어 건축은 참 재미지고 보람된 사역현장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도 긴 시간 이 상황을 마주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해 듣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사정이 유례없이 힘겨운 시간과 시절을 보내고 있음을 많은 분들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선교지를 향해 쉬지 않는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에 나라면 저리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이루실 일과 계획은 무엇인지, 교회와 성도들의 쌩싸이에 대한 기대와 기도는 무엇일지도 생각해 봅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쌩싸이는 많은 교회와 성도의 기도와 참여로 세워졌습니다. 실행되고 있는 모든 사역들 또한 그렇게 세워졌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30명의 쌩싸이 가족 현지 동역자 또한 중요한 역할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우리 모두의 현장이고, 공동체입니다. 앞으로도 이곳은 많은 손길들의 참여와 동참으로 이 땅의 미래를 일구어 나갈 것입니다. 마을의 다음 세대를 키워내고, 건강한 마을의 주역이 되어 헌신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도 후원의 도움 주신 정유한양선교회에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원해 주신 한아봉사회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쌩싸이는 오늘도 주님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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