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อารีเอล 아리엘 ariel 2025. 4. 17. 13:02

“한반도를 전쟁 구역으로 만들자” 미국에 제안했다는 일본 방위상

박신영 기자 님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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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셔터스톡

일본 방위상이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한반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 구역(전역·theater)으로 묶는 방위 협력 구상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쏠렸다. 이는 유사시 주한미군의 작전 범위를 확대하고, 한반도를 예기치 못한 군사적 충돌 위험에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미국 헤그세스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미·일·호주·필리핀·한국 등을 하나의 전역으로 묶어 연계와 방위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고, 헤그세스 장관은 이를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 제안을 토대로 향후 방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헤그세스 장관의 회담에서도 ‘하나의 전역’ 구상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셔터스톡

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위성 한 간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상을 섣부르게 외부에 공개해선 안 된다”라며 ‘전역’이라는 표현의 무게감을 지적했다. 실제로 ‘전역(theater)’은 미군의 작전 용어로, 특정 지역에서 전쟁 수행을 전제로 한 작전 단위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틀로 이 구상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되지만, 주변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고위 관저 관계자는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일본도 범위를 넓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내용이 확산하자 일본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는 “이웃 나라 입장에선 과거 대동아공영권이 떠오른다”, “전쟁을 막는 노력이 먼저다”, “일본 헌법상 군대를 못 가지는데 무슨 소리냐”라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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