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야곱과 같이 축복하고 싶었는데 . . .
거제에 둥지를 틀고 있는 딸아이 부부가 오랬 만에 왔습니다 .
사위의 생일이 지났으나 방문한 발 걸음에 함께 묶어 사위 사랑을 담아 밥상을 차려주는 안해가 고마웠습니다 .
아브라함같이 ,
이삭과 같이 ,
야곱과 같이 ,
마음껏 자녀를 향한 사랑과 축복을 나누고 선포하며 기도하고 싶었으나
몸이 연약하다는 핑게로 게으러진 몸 둥아리로 마냥 해이해진 몸이 되어버려 영혼이 궁핍한지라
생각 속에 모아두었던
말씀들이
축복의 말들이
입 밖으로 토해내지 못하고 가슴 속 , 저 깊은 곳으로 숨겨 버리는 바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
*
점심을 먹고
교회 집사님의 작품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오랜 시간을 전시했는데 , 힘들다고 다녀 오지 못했는데 아이들 덕분에 가보게 되었네요
전시회 역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더 열어두어 고마움이 크네요.
작가의 마음을 다 습득할 수는 없지만 겪어 온 시간 속에서 집사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 머물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
그리고 바라 본 합포만의 모습이 예전과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보는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나온김에 가포로 가는 둘레길을 돌아 교회 카페에 들려 휴식인 카페 정원에 앉아 자연을 즐기며 잠시 여유를 부려 봅니다.
너무 좋은 자연 환경의 교회의 쉼터가 오늘따라 시원한 바람으로 포근함으로 더욱 평안함을 즐기게 합니다.
짧은 나들이였음에도 귀가하여 피곤함을 느껴 한 잠을 자고 저녁을 먹고 애들을 보낸 후 또 한 잠을 자고 나니
이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
*
이제
잠을 청해 보렵니다 .
불을 끄고 . . .
눈을 감은 채 . . .
잠을 초대 해 보렵니다 .